2라운드 6개 홀에서 1언더파 추가, 선두 강지만과 4타 차, 노승열은 19위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양용은(42)이 4년 만의 우승을 향해 순항중이다.
24일 충남 천안 우정힐스골프장(파71ㆍ7225야드)에서 속개된 57번째 코오롱 한국오픈(총상금 12억원) 둘째날 6개 홀에서 1언더파를 작성해 공동 8위(이븐파)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초반 3개 홀에서 파 행진을 거듭하다가 파3의 4번홀에서 기어코 버디를 솎아냈다. 선두 강지만(38ㆍ4언더파 138타)과는 4타 차, 우승 진군이 충분한 자리다.
강지만은 2타를 더 줄여 순식간에 리더보드 상단을 접수했다. 2006년 신한동해오픈에서 우승했지만 이후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선수다. 이날은 그러나 6개의 버디(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솎아내는 공격적인 플레이가 돋보였다. 우정힐스에서 6년 동안이나 헤드프로로 근무한 남다른 인연에 기대를 걸고 있다. 강지만 역시 "누구보다 코스를 잘 알고 있다"며 자신감을 보탰다.
대기선수로 출전해 파란을 일으켰던 전윤철(25)은 12개 홀에서 1타를 까먹어 2위(3언더파)로 밀렸다. '취리히클래식 챔프' 노승열(23ㆍ나이키골프)은 공동 19위(2오버파 144타)다. 17번홀(파4)에서의 1벌타가 특히 아쉬웠다. 카트 도로의 공을 드롭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겼다. 공이 떨어진 지점이 드롭존 밖이라고 생각하고 공을 집었지만 경기위원은 "드롭존 안"이라는 판정과 함께 1벌타를 부과했다.
김비오(24ㆍSK텔레콤)가 4언더파의 데일리베스트 스코어를 앞세워 공동 19위에 합류해 복병으로 등장했다. 디펜딩챔프 강성훈(27)은 6개 홀에서 1언더파를 보태 공동 37위(4오버파)에서 다음날 잔여 경기를 기약했다. 상금랭킹 1위 박상현(31ㆍ메리츠금융)이 이 그룹에 가세했다. 버디를 6개나 잡아냈지만 보기 4개와 더블보기 1개, 트리플보기 1개를 더하는 '롤러코스터 플레이'에 발목이 잡혔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