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삼성전자, 사상 첫 목표달성 실패 하나 '위기감'

시계아이콘01분 30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다시 멀어진 '비전 2020', 창립 45주년 맞아 임직원 정신재무장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 삼성전자가 창립 45주년을 앞두고 설립 이후 처음으로 목표 달성에 실패할 수도 있다는 위기감에 휩싸여 있다.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창립 40주년 당시 목표로 내세웠던 '비전2020'의 조기 달성 기대감이 컸지만 올해 실적이 급감하면서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27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오는 31일 수원사업장에서 권오현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대표(부회장) 주재로 '창립 45주년' 행사가 진행된다. 창립 기념일은 11월 1일이지만 토요일이기 때문에 하루 앞당겨 행사를 갖게 되는 것이다.

지난해만 해도 사상 최대 실적에 조기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올해 들어 실적이 급감하며 조기 달성은 커녕 창립 이후 처음으로 목표달성이 어려운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삼성전자는 지난 1999년 창립 30주년 당시 매출 100억원 IT 업계 글로벌 3위를 목표로 내걸었다. 당시만 해도 무모한 도전으로 여겼지만 지난 2008년 매출 118조원을 기록하며 조기 달성에 성공했다.

창립 40주년이던 지난 2009년 발표한 '비전 2020'은 2020년까지 매출 4000억 달러, 글로벌 10대 기업 도약, 브랜드 가치 5위, 존경 받는 기업 10위를 목표로 한 삼성전자의 중장기 과제다.


삼성전자 고위 관계자는 "지금까지 삼성전자가 목표로 내세운 수치를 한번도 달성 못한 적이 없어 '비전 2020' 달성에 대한 의심을 가져본 적이 한번도 없었지만 최근 부진한 실적때문에 달성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창립 45주년을 맞아 비전 2020 달성을 위해 전사적인 역량을 결집하는 계기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매출 228조6900억원, 영업이익 36조7900억원을 기록했다. 포츈이 연간 매출을 기준으로 선정하는 '글로벌 톱 500' 기업에선 삼성전자가 종합 13위를 기록했다. 인터브랜드가 선정한 세계 100대 브랜드 중에서는 7위까지 뛰어올랐다.


미국 경제지 포츈이 선정하는 존경받는 기업에선 21위까지 순위를 높였다.


매출은 물론 기업 순위에서도 매년 1~2계단씩 오르며 비전 2020 달성을 위해 순조롭게 전진해 온 것이다. 하지만 올해 들어 IT모바일(IM) 부문의 실적이 급감하면서 목표 달성이 어려워진 것 아니냐는 분석이 대두되고 있다.


비전 2020 달성까지는 꼭 5년이 남았다. 권 부회장은 지난 2012년 창립 43주년 당시에도 위기를 강조하며 비전 2020 달성을 촉구했다. 지난해의 경우 사상 최대 실적을 축하하는 잔치 분위기였지만 1년만에 다시 위기를 앞세워 목표 달성을 촉구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이미 올해 초부터 전사적인 비용 절감 노력을 통해 낭비 되는 비용을 없애고 스탭 조직을 현장으로 재배치 하는 등 구조조정 및 사업재편이 한창이다. 여기에 더해 창립 45주년 기념식을 통해 다시 한번 전 임직원의 정신 재무장을 주문하며 5년 남은 비전 2020 달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2015년 소비자가전 전체 1등을 목표로 소비자가전 사업부가 눈부신 성장을 하고 있듯 비전 2020 달성 역시 단순한 목표만은 아니다"면서 "창립 이후 한번도 목표 달성을 못한 적이 없었던 만큼 창립 45주년을 맞아 다시 재도약해 목표를 꼭 이루겠다는 결의를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