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보수단체의 대북전단 살포가 지역 주민 및 진보단체 등의 강한 반발에 부딪쳐 결국 무산됐다.
25일 대북전단보내기국민연합 등 보수단체 회원들은 경기 파주시 임진각 망배단에서 대북전단 5만∼10만장을 풍선에 매달아 날리려고 시도했으나 실패로 돌아갔다.
진보단체가 이들의 길목을 차단, 기습적으로 전단과 풍선을 빼앗아 대북전단 살포를 저지했다. 이 과정에서 지역 주민, 보수단체 양측간 고성과 욕설이 오가기도 했다.
하지만 보수단체는 새로운 전단과 풍선을 전달받아 다른 장소에서 대북전단 2차 살포를 시도했다. 그러나 이 역시 해당 지역의 주민들과 전단 살포에 반대하는 단체들과 충돌을 겪으며 무산됐다.
보수단체는 오후 6시경 현장 철수를 결정해 대다수가 통일동산을 떠났으며, 이에 따라 출동했던 14개 중대, 1200여 명 경찰도 필요 인력만 남긴 채 해산했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