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한미 두 나라의 외교·국방부 장관들이 함께 하는‘2+2 회의’ 참석차 미국 워싱턴을 방문 중인 윤병세 한국 외교부 장관은 현지시간으로 23일 (한국 시간 24일)수전 라이스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만났다고 한국 외교부가 밝혔다.
윤 장관은 지난 1월 방미에 이어 두 번째로 라이스 보좌관과 면담을 가졌다.
윤 장관은 이 자리에서 최근 북한이 대화와 도발을 병행하는 이중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북한의 도발에 대해선 단호히 대응하되 대화의 문을 열고 한반도 평화정착 노력을 계속해 나간다는 게 한국 정부의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라이스 보좌관은 미국의 기존 대북정책에는 변화가 없다고 재확인하면서 한미 공조를 토대로 북한을 제외한 6자회담 참가 5개국 간 대북공조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북한과 6자회담을 재개하기 위해서는 북한이 북핵 문제 등에 대한 진정성을 태도로 보여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북한과 중국은 먼저 대화부터 재개하자고 맞서고 있다.
윤 장관은 동북아 지역에서의 평화와 협력의 관행을 쌓아 나가기 위한 우리의 동북아평화협력 구상이 역내의 다양한 도전에 대응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미측이 평가해 준 데 대해 사의를 표명하였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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