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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3Q 영업익 전년比 18%↓…분기 영업이익률 5%로 급락(상보)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3초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기아차는 IFRS연결기준 3분기 영업이익이 566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8.6% 줄었다고 24일 발표했다.


3분기 매출액은 11조4148억원으로 전년 대비 1.9% 줄었으며, 당기순이익은 6574억원으로 같은 기간 27.2% 감소했다. 이 기간 국내외 판매대수는 71만1833대로 지난해에 비해 13% 늘었다.

올해 1~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2조7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했으며, 당기순이익은 2조5574억원으로 10.8%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1~3분기 매출액은 35조3951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1.2% 줄었다.


3분기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5%로 2012년 4분기(3.6%)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이 6000억원 아래로 떨어진 것도 2012년 4분기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어닝쇼크'로 여겨졌던 직전 2분기와 비교해도 영업이익이 26%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3분기까지 국내외 판매량이 늘었음에도 매출이나 영업익이 모두 줄어든 건 환율때문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기아차는 "수출이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사업구조상 평균 환율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6원 하락해 수익성이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올해 들어 국내외 공장 생산캐파가 늘면서 판매량은 늘었다. 국내공장 출고판매는 3분기 파업으로 일부 차질을 빚었지만 광주2공장 생산능력이 늘어 지난해에 비해 9.5% 늘었다. 해외 역시 올해 초 중국 3공장이 가동되고 미국ㆍ유럽 공장 가동률을 끌어올려 지난해에 비해 8% 늘었다.


4분기 이후 내년까지 국내외 완성차시장에서 불확실성이 늘어나고 업체간 경쟁이 늘어 경영환경은 어려울 것으로 회사는 내다봤다.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과 중국의 저성장 안정화 정책, 신흥국 정치ㆍ경제불안으로 판매성장세가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또 원ㆍ달러 환율이 2분기에 비해 다소 오르긴했으나 원화강세 기조가 고착화되고 있는 데다 해외에서는 신차출시와 판촉강화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점도 기아차로서는 부담이다.


회사 관계자는 "당분간 환율하락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4분기에소 수익성을 방어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생산ㆍ판매 효율성을 높이고 각 지역별 시장밀착관리 대응으로 어려운 경영환경을 돌파하겠다"고 전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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