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권회의에 참석하러 입국하려던 서아프리카 기니 대표단 2명이 23일 밤 인천공항에서 출국조치됐다.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와 미래창조과학부는 이날 밤 긴급 브리핑을 열어 이같이 발표했다. 기니 대표는 콘드 마린과 카마라 엔에프에이 오우스메인이다.
이들은 기니를 출발, 두바이를 거쳐 아랍에미리트항공편으로 23일 오후 5시17분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법무부 출입국은 도착 전에 이들이 입국한다는 사실을 인지해 인천공항 검역소에 알렸고 도착 직후 공항 진료소에 격리한 뒤 발열 체크 등의 진찰을 했다.
정부 당국은 기니 대표 두 사람에게 ITU 불참 대상자임을 통보하고 자진 출국을 권유했고, 이들이 받아들여 출국하기로 결정했다. 이들은 이날 밤 11시55분 두바이행 EK323 편으로 출국했다.
앞서 에볼라가 번지고 있는 기니·라이베리아·시에라리온 등 3개국은 한국 정부의 ITU 전권회의 불참 권고를 받아들여 18일 공식적으로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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