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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 쉽고 분산투자 가능한 ETF·인덱스펀드 관심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직장인 A씨는 최근 여의도에 위치한 B증권사를 찾아 평소 눈여겨보던 펀드를 가입했다. 지난주 코스피 지수가 장중 1900선이 무너지면서 시장에 공포감이 확산됐지만 펀드 투자자에게는 저가매수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수년간의 펀드 투자를 통해 알게됐기 때문이다. 최근 펀드를 찾는 이들이 많은 이유기도 하다.


2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 주식형 펀드에 17거래일째 자금이 순유입되고 있다. 지난 17일 기준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 펀드에는 1314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공모펀드와 사모펀드에 각각 365억원, 949억원이 들어왔다. 채권형 펀드에도 2602억원이 들어와 이틀째 순유입을 나타냈다. 지수하락의 틈을 타 '스마트머니'가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스마트머니는 최근 3년간 국내증시가 박스권에 갇히면서 지수가 박스권 하단까지 하락하면 펀드에 자금을 넣고, 지수가 박스권 상단까지 올라가면 펀드를 환매해 차익을 실현하는 자금이다.


자산운용업계 전문가들은 펀드 투자에도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강창희 트러스톤연금교육포럼 대표는 "펀드에 자금을 넣고 무작정 장기투자하기 보다는 6개월 단위로 자산을 리밸런싱하는 작업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일정기간을 정해놓고 수익률을 점검하면서 목표수익률에 못미치는 자산은 바구니에서 덜고 새로운 투자대안이 생기면 포트폴리오에 추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20일 기준 국내주식형 펀드의 최근 3년과 5년 수익률은 각각 0.71%, 13.75%로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인 2.41%, 15.26%에 못미친다. 펀드수익률이 시장수익률을 하회하는 경우가 빈번히 발생하는 상황에서 장기투자만이 해법이라고 볼 수만은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따라 지수하락시에는 향후 상승 전환을 대비해 인덱스펀드나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하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다.


서정두 한국투자신탁운용 상무는 "ETF는 코스피200과 같은 특정 지수나 특정자산의 가격 움직임과 수익률이 연동되도록 설계된 펀드"라며 "주식처럼 쉽게 매매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인덱스펀드의 장점인 분산투자가 가능해 변동장세에 효과적인 투자대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전문가들은 펀드 선택시 단·장기 수익률은 물론 자신의 투자스타일을 고려해 신중하게 골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민수아 삼성자산운용 본부장은 "주식 역시 부동산처럼 투자할 필요가 있다"며 "주가는 언제든 변동할 수 있지만 결국 기업의 내재가치에 수렴하기 때문에 자신의 스타일에 맞는 펀드를 골라 장기투자한다면 저금리 시대를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허남권 신영자산운용 부사장은 "지수하락시 펀드에 자금을 넣으면 평균매입단가를 낮출 수 있어 수익률 향상에 도움이 된다"며 "향후 배당확대정책의 수혜를 입을 수 있는 배당주·우선주 펀드 등 옥석을 가려 투자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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