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펀드슈퍼마켓이 오는 24일 개장 6개월을 맞는 가운데 이용자들의 관심을 끈 상품은 배당주·가치주 펀드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펀드슈퍼마켓을 운영하는 펀드온라인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4월24일 개장 이후 지난 17일까지 116영업일 중 가장 많이 팔린 펀드는 신영자산운용의 '신영고배당증권자투자신탁(주식)S형'이었다. 이 펀드 총 104억원의 자금을 모았다.
'에셋플러스코리아리치투게더'(97억원), '한국밸류10년투자증권1호(주식)S'(77억원) 등 가치주 펀드가 그 뒤를 이었다.
이 밖에 소득공제장기펀드(소장펀드)와 연금펀드 등 세제 혜택이 있는 상품도 선전했다. 소장펀드로는 총 32억7000만원, 연금펀드로는 98억6000만원이 들어왔다.
전문가와의 상담 없이 펀드를 담았음에도 투자자들의 성과는 우수한 편이었다. '메리츠코리아증권1호[주식]S'의 수익률이 12.77%를 기록하는 등 펀드슈퍼마켓의 판매 상위 10개 펀드 중 9개가 설정 후 플러스 수익률을 냈다.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4.91%였다.
펀드슈퍼마켓은 개장 6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자산 3454억원과 계좌 2만4326개를 유치했다.
독립투자문업자(IFA) 제도가 시행되면 펀드슈퍼마켓 이용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업계는 관측하고 있다. 펀드온라인코리아 관계자는 "IFA 제도가 도입된다면 6개월 내 10만 계좌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모바일 플랫폼 개설, 홍보 강화 등 부족한 점을 개선하는 데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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