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지난 9월 기업공개 발행액이 1000억원을 넘어서면서 올 들어 월별 최대치를 기록했다. 회사채 발행규모도 전월 대비 57% 증가해 기업들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이 전반적으로 나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금융감독원이 배포한 '9월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은 총 11조1893억원으로 전월(7조2916억원) 대비 3조8977억원(53.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9월 중 주식 발행 규모는 5992억원으로 지난달(5694억원) 대비 298억원(5.2%) 증가했다. 유상증자 건수와 발행액이 감소했으나 기업공개 발행액이 1720억원으로 올 들어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전체 주식 발행액이 증가했다. 데브시스터즈(1431억원), 케이비제3호기업인수목적(200억원), 메디아나(89억원, 코넥스에서 이전상장) 등 3건의 코스닥 기업공개가 있었다.
9월중 회사채 발행 규모는 10조5901억원으로 지난달(6조7222억원) 대비 3조8679억원(57.5%)증가했다. 발행 주요 회사로는 우리은행(9518억원), 국민은행(7151억원), 신한은행(6433억원), KT(6000억원), 하나금융지주(5000억원) 등이 있다.
일반회사채는 26건 총 3조9009억원이 발행돼 월평균 수준을 회복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금융·보험업(1조7200억원), 통신업(7300억원), 건설업(5500억원) 등이 상위를 차지했다. 기업들은 운영자금 1조9549억원(50.1%), 차환자금 1조5750억원(40.4%), 시설자금 3710억원(9.5%) 용도로 회사채를 발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9월 중 기업어음(CP) 및 전단채의 발행실적은 73조373억원으로 지난달(74조4191억원) 대비 1조3818억원(1.9%) 감소했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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