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용준 기자]배우 심은경의 눈치 없는 매력이 빛을 발하고 있다.
21일 오후 방송한 KBS2 월화드라마 '내일도 칸타빌레'에서는 차유진(주원 분)과 슈트레제만(백윤식 분)이 끊임없이 갈등했다. 그 와중에도 오직 차유진만을 바라보는 설내일(심은경 분)의 열정은 아무도 말릴 수 없었다.
이날 슈트레제만은 차유진의 실수를 지적하며 그를 오케스트라에서 퇴출하려고 했다. 그러자 차유진은 지시를 따를 수 없다고 맞섰고 결국 슈트레제만은 오케스트라를 떠났다.
언제나 차유진의 곁을 지키던 설내일은 두 사람의 싸늘한 분위기에도 아랑곳하지 않은 채 동물인형 옷을 입고 응원에 나섰다. 누가 뭐래도 차유진을 지지하는 게 설내일의 숙명이기 때문.
오케스트라의 정지휘자가 된 차유진이 압박감에 시달릴 때도 설내일의 막무가내 애교는 계속 됐다. 그는 차유진의 머리에 폭죽을 쏘며 "정지휘자가 된 걸 축하한다. 항상 지휘자고 되고 싶어 하지 않았느냐"고 기운을 북돋았다.
심은경은 자신만의 청정무구한 모습으로 막무가내 설내일 캐릭터를 잘 그려내고 있다. 다소 과장된 말투와 표정에도 불구하고 배우 스스로가 설내일에 익숙해져가고 있음이 전달된다. 어리지만 똑똑한 심은경의 힘이다.
한편 '내일도 칸타빌레'는 클래식을 전공하는 청춘 남녀들의 성장과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일본 만화 '노다메 칸타빌레'를 원작으로 삼는다.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
장용준 기자 zelr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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