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내달 21일 도입되는 도서정가제 시행 이후 책 한 권을 구매할 때마다 소비자 부담이 평균 220원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분석 결과, 도서정가제 도입 이후 도서 한 권당 평균 가격은 현재의 1만4678원 대비 220원 가량 늘어날 것으로 추산됐다. 도서정가제는 과다한 도서 할인폭을 억제해 가격보다는 도서의 질을 통한 시장 경쟁을 촉진하자는 취지로 도입됐다.
문체부와 출판·유통업계는 이 같은 소비자 부담 증가에 대한 부정적 여론불식을 위해 이날 문체부 서울사무소에서 협의회를 열었다. 이를 통해 출판·유통계의 '자율도서정가협의회' 구성 운영, 출간 18개월 경과 후 도서의 즉시 재정가 추진 등을 통해 도서가격 안정화에 나서기로 했다.
문체부는 또한 이날 협의회를 통해 도서정가제 도입에 앞서 출판업계가 요구해온 출판법 시행령 개정안에 대한 요구사항들을 최대한 전향적으로 수용한다는 방침을 확인했다.
이 외에도 문체부와 업계는 정가제 위반시 과태료 부과기준을 기존 100만원에서 현행법상 최고한도인 300만원으로 상향 조정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협의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