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가 광교신청사 이전을 위한 실시설계 용역을 올 연말까지 마무리한다. 또 내년 상반기 행정절차 및 시공업체를 선정하고, 하반기 착공에 들어간다. 총 3792억원이 투입되는 수원 경기도청 광교신청사는 2018년 완공된다.
21일 경기도가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도는 수원 광교신도시 내 공공청사 4-1블럭 5만9000㎡ 부지에 연면적 11만1139㎡ 규모로 3792억원을 들여 신청사를 2018년 완공한다.
도는 이를 위해 그동안 재정난 등으로 몇 차례 중단됐던 설계작업을 올 연말까지 마무리한다. 이어 내년 1월부터 신청사 건립을 위한 행정절차를 진행하고, 상반기 중 시공업체를 선정한다. 도는 계획대로 사업이 추진되면 내년 하반기 신청사 착공에 들어가 2018년 공사를 끝낼 계획이다.
광교 신청사는 도청 및 도의회 건물과 재난안전본부 등 3개 동(棟)으로 지어진다. 사업비는 설계비 109억원, 공사비 2235억원, 토지비 1427억원 등이다.
앞서 남경필 경기지사는 최근 공직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예전에는 건물을 먼저 몇 층 몇 평에 짓고 나중에 뭘 넣을지 고민했지만 이젠 그 곳에서 무엇을 할 것인지, 사람들이 어떤 공간을 원하는지 생각하고 도청을 지을 것"이라며 자신의 신청사 플랜을 제시했다.
그는 그러면서 "여러 사람의 제안을 듣고 큰 틀에서 방향을 잡아 갈 것"이라며 "도지사실도 확 줄이고, 도민에게 돌려주는 좋은 도청을 짓겠다"고 강조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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