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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배 회장의 '위클리노믹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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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이젠 크기 아닌 속도 경쟁"

서경배 회장의 '위클리노믹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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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주 단위 경영을 시행해라."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이 최근 열린 월례 정기조회에서 경영 체질 변화를 지시했다. 디지털 기술로 삶의 모습이 빠른 속도로 변화하는 시점에서 현재의 월ㆍ분기ㆍ연 단위 업무 시스템은 맞지 않는다는 게 서 회장의 생각이다.

서 회장은 "크고 작은 것의 경쟁이 아니라, 빠른 것과 느린 것이 경쟁하는 시대"라며 "디지털 기술은 사람의 생활을 바꾸고 나아가 산업의 지평선을 넓혀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서 회장의 주 단위 경영은 1년을 52개 주로 나누고, 매주 세운 목표를 하루 단위로 점검하는 것을 말한다. 주 단위 경영으로 업무의 속성을 제대로 파악하고, 적합한 지도 과정을 통해 개인의 능력과 대응력을 향상하면 경영 속도도 빨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그룹은 전사적으로 주 단위 업무 방침에 따라 차례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그는 "회사는 글로벌 시장 성장에 따라 중국과 아세안 국가에서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디지털 환경 발전과 함께 디지털 채널에서의 사업과 고객 반응 속도가 빠른 채널은 로드숍에서도 순항 중"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 시장에서는 화장품브랜드 라네즈, 마몽드, 설화수, 이니스프리 등의 사업을 펼치고 있다. 중국과 아세안 지역에서 2분기 아모레퍼시픽의 해외 화장품 사업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8% 성장한 1634억원을 기록했다. 디지털 판매 경로 매출 비중은 지난 2012년 9.2%, 지난해 10.7%, 올 상반기 11.6%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로드숍 비중 역시 14%를 유지 중이다.


그는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이제는 고객이 원하는 것에 얼마나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지 파악해야 한다"면서 "그 과정 중에서 구성원의 능력을 어떻게 개발해 나갈 것인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세계의 중심이 아시아로 이동하고 있는 때, 세상의 변화를 이해하고 이 기회를 능력을 발전시키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면서 "사람 능력의 합이 곧 회사이고, 사람이 모이고 능력이 합쳐질 때 조직이 탄탄해진다"고 당부했다. 이어 "아시아 그리고 세계를 선도하는 기업을 향한 도전, 이를 실현하기 위해 시스템을 만들어가는 과정에 임직원 모두가 리더로서 고민하자"고 덧붙였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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