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뉴욕증시는 17일(현지시간) 경제 지표와 기업들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에 263.17포인트(1.63%) 오른 1만6380.41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도 41.05포인트(0.97%)상승한 4258.44를 기록했다. S&P500지수는 24포인트( 1.29%)오른 1886.76에 마감했다.
주요지수들은 이날 나온 주택및 소비자 심리지표가 호조를 보인데다가 제너럴일렉트릭(GE) 등 기업들의 실적도 예상을 상회하자 장중 상승세를 보였다. 다우지수는 200포인트 넘게 반등하며 이번주의 낙폭을 다소 줄였다.
LPL 파이낸셜의 존 카날리 경제 전략가는 “시장은 저가매수 흐름을 보였다”면서 “최근 시장의 폭락과 미국 경제의 여전히 좋은 펀더멘틀의 간격이 커지면서 일부 투자자들은 매수에 다시 관심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시장의 예상을 상회하는 3분기 실적을 발표한 GE의 주가는 이날 2.35%올랐다. 허니웰인터내셔널도 3분기 실적호조에 힘입어 4.25% 상승했다.
모건스탠리도 양호한 3분기 순익을 발표로 주가가 2.12% 올랐다.
한편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은 총재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번달 말 양적완화 종료를 지지하고 있으며 양적완화를 연장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 상무부는 9월 주택착공실적이 전월 대비 6.3% 늘어난 연율 101만7000가구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을 상회하는 것이다.
톰슨로이터/미시간대가 발표하는 10월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도 전월의 84.1에서 86.4로 상승했다. 지난 2007년 7월 이후 최고치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가격은 전날보다 온스당 2.20달러(0.18%) 하락한 1239달러에 마감됐다.
이번 주 금가격은 1.4% 상승했다.
11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55센트(0.60%) 오른 83.25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브렌트유도 24센트(0.28%) 상승한 배럴당 86.06달러선에서 움직였다.
최근 수요부진과 공급 과잉 우려가 맞물려 급락했던 유가는 투자자들이 저가 매수에 나서면서 소폭 상승에 성공했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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