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한국투자증권은 17일 KT&G에 대해 수출 고성장 지속을 통해 실적 성장세가 지속될 예상이라며 목표주가 11만5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경주 연구원은 "KT&G의 3분기 실적 호조는 담배수출이 37.5% 급증하고 내수 점유율도 안정돼 시장확대로 외형성장이 가능했기 때문"이라며 "수출호조와 함께 원화가 상반기대비 약세를 보이면서 외화관련이익도 상향중"이라고 밝혔다.
중동, 중앙아시아를 비롯해 아프리카 등 해외 수출 판로가 확대되면서 매출 성장세를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중동 및 중앙아시아 판매가 구조조정 완료 및 현지 통화가치 상승으로 실적이 개선 중이며 아프리카 등 신시장으로의 판매도 20% 이상 증가했다"며 "가격 경쟁력 및 브랜드 파워 강화를 통해 담배 수출이 예상치였던 전년동기대비 26.6% 증가를 넘어 37.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홍삼 수출이 다소 부진한 상황이지만 수익성이 바닥을 통과하면서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홍삼 수출이 중국 판매 부진으로 전년동기대비 10.7% 감소했지만 내수는 전분기와 동일한 4.2% 성장률을 기록했다"며 "또한 해외판매점 감축과 내부적인 구조조정 진행에 따른 퇴직급여 등 일회성 비용 증가로 인한 수익감소로 크게 우려할 상황이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해외판매호조 등에 힘입어 올해 순이익이 기존 예상대비 9.9%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정부의 담배가 인상에 관련해 34% 판매량 감소 예상은 금연효과 강조를 위한 최악의 시나리오일 가능성이 높고 담배인상가도 2000원보다 작게 인상될 가능성이 높아 지나친 우려는 불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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