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항공기내 반입 금지된 물품 적발 건수 1위는 실탄으로 나타났다. 철저한 단속과 단호한 처벌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황영철 의원(새누리당, 강원도 홍천·횡성)은 17일 한국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연도별·지방공항별·반입금지물품 적발현황' 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최근 3년간 기내반입이 금지된 위해물품 적발 건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12년 223건, 2013년 235건, 2014년 9월 현재 215건 등이다.
특히 기내반입 금지 물품 중 단일 품목으로 가장 많이 적발된 물품은 '실탄'으로 2012년 48건, 2013년 43건, 2014년 9월 현재 43건이 적발된 상태다.
올해 기타로 분류된 전기충격기, 총기부품, 수갑 등의 적발건수가 71건, 가스총 12건, 도검류 6건으로 상대방에게 치명적인 상처를 입힐 수 있는 위해물의 반입도 꾸준히 시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적발건수가 가장 많은 공항은 김포공항, 김해공항으로 올 9월 현재 기준으로 총 적발건수 중 93.4%인 201건이 두 공항에서 적발됐다.
황영철 의원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위해물의 반입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라며 "반입시도에 대해 철저한 단속과 처벌로 단호히 대응해 국민의 안전을 지켜야 한다"라고 말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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