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식품 시리얼 매출 급락…'대장균 시리얼'에 소비자 뿔났나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동서식품이 대장균이 검출된 시리얼을 재활용해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동서식품의 시리얼 매출이 크게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포스트 아몬드 후레이크', '그래놀라 파파야 코코넛', '오레오 오즈', '그래놀라 크랜베리 아몬드' 등 4개 시리얼 품목의 유통·판매를 금지했고 일부 대형마트는 동서식품 시리얼 전 제품을 철수시켰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동서식품의 모든 시리얼 제품을 철수시킨 한 대형마트는 동서식품 시리얼이 진열대에서 철수한 13일부터 15일까지 시리얼 매출은 평소보다 25% 줄었고 15일 하루 매출은 평소보다 절반으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또한 식약처가 지정한 4개 품목만 철수시킨 다른 대형마트에서는 동서식품 시리얼의 14일 매출이 1주일 전인 7일보다 약 40% 급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13일 식약처에 따르면 동서식품은 진천공장에서 이 제품을 생산하면서 자체 품질검사에서 대장균군(대장균과 비슷한 세균 집합)이 나온 제품을 폐기하지 않고 다른 제품들과 섞어 완제품을 만든 정황이 발견됐다.
이에 대해 동서식품 관계자는 "반제품의 경우 대장균이 의심돼서 불합격하면 살균처리해서 쓰는 것은 정상적인 생산 공정"이라며 "대장균 같은 경우는 생활 도처에 엄청 많이 있다. 그런 것들에 (시리얼이) 오염됐다고 버리기엔 너무 많다"이라고 말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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