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품목 유통·판매 금지...14개 품목은 지속 판매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 동서식품이 16일 홈페이지를 통해 '대장균 시리얼'사태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지난 1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대장균군이 검출된 포스트 아몬드 후레이크에 유통 판매 금지 조치한 이후 3일 만이다.
동서식품은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시리얼 제품 관련 언론 보도로 그간 저희 제품을 애용해주신 고객 여러분께 심려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그래놀라 파파야 코코넛, 오레오 오즈, 그래놀라 크랜베리 아몬드, 아몬드 후레이크 등 4개 품목의 특정 유통기한 제품에 대해 잠정 유통·판매 금지한다고" 밝혔다.
동서식품은 또 "4개 품목 전체에 대해 식약처의 조사결과가 발표될 때까지 유통·판매 되지 않도록 즉시 조치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동서식품이 판매하고 있는 시리얼 제품은 18종으로 나머지 14개 제품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판매를 한다는 계획이다.
식약처는 해당 14개 제품에 대해서도 추가 검사를 진행 중이어서 향후 추가로 판매가 금지될 가능성이 있다.
특히 동서식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일어나고 있어 얼마나 판매가 될지 의문이다. 대형마트에서는 이미 시리얼 판매가 전주 대비 50%가까이 급감한 상태다.
이에 대해 동서식품 관계자는 "14개 제품에 대해서는 대장균군이 검출되지 않았기 때문에 판매를 지속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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