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지금까지 '안드로이드 L'이라고 불려온 구글 안드로이드 차세대 운영체제(OS)의 공식 별칭이 '롤리팝'으로 결정됐다.
15일(현지시간) 구글은 공식 블로그를 통해 "롤리팝은 구글I/O에서 시사한 바와 같이 가장 야심차게 준비한 안드로이드"라며 "개발자들을 위한 5000개의 새로운 API가 있다"고 롤리팝 정식 출시를 알렸다.
안드로이드5.0 롤리팝은 지난 6월 열린 구글IO 컨퍼런스를 통해 프리뷰 형태로 소개된 이후 지금까지 '안드로이드L' 로 불렸다. 구글은 안드로이드 버전에 대한 별칭으로 디저트 음식 이름을 붙여왔는데, 이 때문에 수많은 추축을 낳기도 했다.
앞서 3일 전에는 안드로이드 작명을 담당한 디자이너 카라브리즈가 구글플러스를 통해 '감초(Licorice)'를 언급하면서 안드로이드 L의 이름이 감초로 정해질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됐었다.
구글은 안드로이드 1.5버전은 '컵케이크', 1.6버전은 '도넛', 2.0버전은 '에클레어', 2.2버전은 '프로요', 2.3버전은 '진저 브레드', 3.0버전은 '허니콤', 4.0버전은 '아이스크림 샌드위치', 4.1~4.3버전은 '젤리빈'이라는 이름을 썼다.
이번에 정식 출시한 롤리팝은 새로운 사용자 인터페이스(UI), 강화된 알림, 사용자 인증방식, 달라진 멀티태스킹 다동작, 강화된 앱간 정보 연동, 개선된 성능, 향상된 배터리 수명 등이 특징이다.
한편 구글은 이날 8.9인치 태블릿 넥서스9과 6인치 스마트폰 넥서스6 스마트폰, 안드로이드TV를 기반으로 작동되는 첫 스트리밍장치 넥서스플레이어도 발표했다. 넥서스9은 HTC에서, 넥서스6는 모토로라모빌리티가, 넥서스플레이어는 에이수스가 제작했다.
넥서스9과 넥서스플레이어는 17일 사전예약판매에 들어가고, 11월3일 출시된다. 넥서스9의 16GB 모델 가격은 399달러이며, 32GB 모델 가격은 479달러다. 넥서스플레이어와 리모컨은 99달러다. 넥서스6는 오는 29일 예약판매를 시작해 11월 중 통신사 언락폰으로 출시된다. 32GB 모델이 649달러, 64GB 모델이 699달러에 판매된다. 새 넥서스 시리즈에는 롤리팝이 탑재된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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