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15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주식시장이 일제히 급락세로 장을 마쳤다.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가 확산되는 가운데 이날 나온 미국의 경기지표도 좋지 않았다. 여기에 에볼라 공포가 확산되면서 시장의 우려를 키웠다.
이날 영국 FTSE 100 지수는 2.83% 하락한 6211.64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3.63% 빠진 3939.72를, 독일 DAX 지수는 2.87% 떨어진 8571.95로 마감했다. 범유럽 Stoxx 600 지수는 역시 3.61% 급락한 2892.55를 보였다. 이는 지난 6월 고점 대비 11%나 하락한 것이다.
아일랜드 제약사 샤이어는 애브비의 인수 재검토 소식에 22%나 폭락했다. 페트롤륨지오서비스 역시 실적 전망 하향 조정 소식에 3.9% 급락했다.
이날 나온 미국의 소매판매와 생산자물가지수(PPI) 모두 예상보다 저조했다.
브루윈 돌핀 증권의 가이 포스터 리서치 대표는 "투자심리가 극도로 나빠진 상황"이라면서 "샤이어 급락 사례에서 보듯 특정 소식에 따라 과도한 조정 분위기가 연출될 수 있다"고 말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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