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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연합 "내년 의원 세비 동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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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연합 "내년 의원 세비 동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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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은 15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내년도 국회의원 세비를 동결하기로 의결했다.


김기식 새정치연합 정치혁신실천위원회 간사는 이날 오전 의총에서 "혁신실천위는 지난 5일 집중토론을 통해 우선 당의 자체 혁신만으로 가능한 혁신 과제들을 먼저 시행하고자 한다"며 "논의 과정에서 현재 국민의 경제 상황을 고려해 국회의원 세비 인상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데에 의견을 모았다"고 보고했다. 이어 "앞으로 이에 대한 논란이 없도록 '세비 인상 동결'을 결의해 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우윤근 원내대표는 "(의총에서) 의결되면 새누리당과 합의해 추진하겠다"며 당론을 모아줄 것을 요청했고, 당 소속 의원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채택됐다.


새누리당도 지난 13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문수 보수혁신특별위원장이 내년도 의원 세비를 동결하는 안을 보고하자 지도부가 대부분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 내부에서는 정무직 고위 공무원까지 이를 확대하는 방안이 제기됐다.


정의당 역시 이 같은 양당 입장에 공감대를 표했다. 김종민 대변인은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당론으로 결정하진 않았지만 기본적으로 동결돼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장·차관을 포함한 고위직 공무원까지 가능하다면 세비를 동결해서 공공기관 비정규직 임금으로 활용하면 어떨까 하는 의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정치권이 국회의원 세비 동결을 한 목소리로 외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불만의 목소리도 제기된다. 수도권의 한 초선 의원은 "세비로 논란이 되는 것 자체가 국회의 위상을 추락시키고 흠집내려는 것 같다"며 "비본질적 논란에 의원 세비가 이용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충청권의 한 초선 의원도 "전체적으로 물가에 맞춘 수준이라면 세비를 현실화하는 것은 옳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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