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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에볼라 신규 감염, 매주 1만명 달할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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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혜영 기자] 세계보건기구(WHO)는 14일(현지시간) 앞으로 에볼라에 대한 대응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을 경우 2개월 이내에 신규 감염자 수가 매주 1만명에 달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브루스 에일워드 WHO 사무부총장은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날 현재 에볼라 감염자 수는 8914명, 사망자는 4447명으로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감염자 수는 이번 주말 이후 9000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에일워드 부총장은 지난 4주간 매주 1000건의 새로운 감염 사례가 발생했고 치사율도 70%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또 앞으로 60일 이내에 에볼라에 대한 대응조치가 충분하게 취해지지 않는다면 연말까지 서아프리카 지역에서 매주 5000∼1만명의 신규 감염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또 "WHO는 에볼라 발병의 95% 이상을 차지하는 시에라리온, 기니, 라이베리아 3개 국가의 수도에서 에볼라가 확산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에일워드 부총장은 미국과 유럽연합(EU), 영국, 프랑스, 비정부기구(NGO) 등이 국제적 지원을 하고 있고 세계은행도 추가 재정지원을 약속했지만 재정적 수요 충족과 함께 인적 자원을 충분히 확보하는 것도 숙제라고 설명했다.




이혜영 기자 itsm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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