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혜영 기자] 일본 후쿠시마에 있는 제1원전 해안에 설치된 관측용 우물에서 측정한 주요 방사성 물질 농도가 역대 최고치로 상승했다.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제1원전 내에 설치한 1~6번 관측용 우물에서 전날 채취한 지하수를 분석한 결과 ℓ당 세슘134가 6만1000㏃(베크렐), 세슘137이 19만㏃을 기록해 각각 최고치에 달했다고 14일 밝혔다.
망가니즈(망간)54와 코발트60의 농도도 리터당 각각 700㏃, 3천600 ㏃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스트론튬을 비롯해 베타선을 방출하는 방사성 물질의 농도는 780만㏃로, 올해 7월 1~2번 우물에서 채취한 지하수에서 930만㏃를 기록한 것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도쿄전력 관계자는 이달 6일 제18호 태풍으로 발생한 집중 호우의 영향으로 방사성 물질 유입이 늘어났을 가능성이 있다고 해석했다.
이혜영 기자 its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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