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지난 3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1920선까지 밀린 코스피 하락세가 4거래일만에 멈췄다. 3000억원 가까운 외국인의 대량 매도세 속에서도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코스피는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14일 코스피는 전장 대비 2.04포인트(0.11%) 오른 1929.25를 기록했다. 이날 거래량은 3억3247만주(이하 잠정치), 거래대금은 4조117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코스피는 유럽발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와 낙폭과대라는 해석이 엇갈리면서 1930선을 사이에 두고 외국인의 매도세와 기관의 매수세간 공방이 이어지다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292억원, 2496억원 매수우위를 보인 가운데 외국인은 2931억원어치를 팔았다. 프로그램으로는 150억원 매수물량이 유입됐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1.56%), 의료정밀(0.90%), 건설업(1.01%), 은행(1.52%), 증권(4.05%), 비금속광물(1.39%), 철강금속(1.70%), 섬유의복(1.78%) 등이 상승했다. 전기가스업(-3.74%), 통신업(-3.06%), 보험(-0.82%), 운송장비(-1.23%), 기계(-0.29%)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중에서는 삼성전자(1.71%), SK하이닉스(3.84%), 포스코(2.12%), NAVER(0.22%), LG화학(0.22%) 등이 강세였다. 현대차(-1.40%), 한국전력(-4.65%), 현대모비스(-1.78%), 신한지주(-3.23%), 기아차(-1.95%), SK텔레콤(-2.71%), 삼성화재(-1.57%) 등 대부분 종목이 약세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은 7종목 상한가 포함 515종목이 강세를, 3종목 하한가 포함 297종목이 약세를 보였다. 71종목은 보합.
전날 4% 가까이 폭락했던 코스닥은 3거래일만에 반등세를 보이며 전장대비 9.74포인트(1.82%) 오른 544.05를 기록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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