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종호]
여수시가 ‘2015 문화특화지역 조성사업’에 선정돼 향후 5년간 총 17억4000만원의 국비 예산을 지원받게 됐다.
시에 따르면 지난 7월 지역문화진흥법 시행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가 공모한 이번 사업은 문화도시 조성사업과 문화마을 조성사업 등 2개 분야에 걸쳐 전국 19개 시·군이 대상지로 뽑혔다.
여수시는 두 분야 모두 선정됐으며, 전남에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이번 사업은 지역 내 특화된 문화자원을 창조적으로 발굴·활용해 지역 대표 브랜드로 육성하고 문화·관광의 저변 확대를 위한 목적으로 시행된다.
시는 이번 공모에 ‘여수 밤바다의 향기가 있는 문화도시 조성사업’과 ‘종포 버스커 특화마을 조성사업’ 등 2개 사업을 공모해 최종 선정됐다.
이에 따라 시는 내년부터 5년간 원도심권 일대에 총 사업비 43억5000만원을 투입해 음악·미술·마임 등 다양한 예술 장르의 거리문화 콘텐츠를 조성해 문화관광의 활성화를 도모해 나갈 계획이다.
시는 이를 통해 침체된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내년도 주요 사업 가운데에는 ‘낭만버스커 여수밤바다’라는 타이틀로 관광객 방문이 집중되는 5월부터 9월까지 매 주말마다 다양한 장르의 ‘버스커 공연’을 선보인다는 계획도 포함됐다.
젊은 문화·예술인들의 창작 공간을 레지던스 형태로 조성·운영하는 등 원도심 활성화와 동시에 문화도시로서의 위상을 확립해 나간다는 장기적 복안을 담고 있다.
여수시 문화예술과 문화도시기획T/F팀 관계자는 “인기그룹 버스커버스커가 노래한 여수밤바다로 잘 알려진 여수의 아름다운 이미지와 홍보 효과를 극대화해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겠다”면서 “여수밤바다를 주제로 한 ‘버스커의 도시 여수’에 대한 마케팅을 전국으로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문화관광체육부는 2년차 사업이 완료되는 2016년께 대상 도시에 대한 사업평가를 실시해 실적이 우수한 도시에 대해서는 ‘문화도시’로 지정하고, 추가 인센티브 예산을 배정한다.
김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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