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글로벌 경제가 새로운 성장의 시대를 열기 위해 창조적 성장, 균형 잡힌 성장, 기초가 튼튼한 성장 등 3가지 전제조건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14일 오전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2014 세계지식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경제가 다시 성장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전제조건이 필요하다. 저는 여러분께 '새로운 성장의 시대'를 열기 위한 3가지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며 이 같은 조건을 제시했다.
박 대통령은 창조적 성장과 관련 "자본과 노동의 투입을 중심으로 하는 과거의 성장 패러다임은 이제 한계에 다다랐다"며 "이제 창의성을 경제의 핵심동력으로 새로운 부가가치와 일자리를 창출하는 창조경제로의 전환이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또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기업과 소비자, 대기업과 중소기업 등 경제주체들이 골고루 성장의 과실을 딸 수 있는 균형 잡힌 성장이 필수라고 박 대통령은 덧붙였다. 그는 "경제의 효율성과 역동성을 저하시키고 있는 비정상적인 관행들을 찾아내어 바로잡아야 경제의 체질이 강해지고 민간의 경제활동이 활발해져 성장잠재력도 높아질 수 있다"며 '기초가 튼튼한 성장'을 세 번째 조건으로 제시했다.
박 대통령은 정부가 올해 초 발표한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이 이 같은 전략을 담고 있다며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것은 물론, 세계경제의 재도약을 위한 모델을 제시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혹자들은 지금의 저성장 상황을 '뉴노멀(new normal) 시대'라고 부르며 다시는 고성장 시대로 돌아갈 수 없다고 한다"며 "하지만 저는 과감하고 창의적인 경제정책과 국제적인 공조가 잘 이루어지면 '새로운 성장의 시대'가 열릴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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