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3일 “남북이 함께 미래를 고민하는 문제에서 통일과정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통합과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통일준비위원회 2차 회의를 주재하고 마무리발언에서 “통일 이후에 남북한 주민들이 불이익이나 차별이 없이 한데 어울리면서 보다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미리 통합의 기반을 준비해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우리 젊은이들이 통일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버리고 사실은 통일시대에 축복을 가장 많이 누릴 사람들이 젊은이”라며 “통일은 우리에게 굉장히 좋은 기회가 된다 하는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생각을 가질 수 있도록 북한 주민에 대한 열린 생각을 갖고 통일 미래를 차분히 준비할 수 있도록 분야별 통합방안 마련에 힘써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또 “통일과 통합 이런 데에 쓰려면 우리 경제가 침체되어서는 안 되지 않느냐”며 “결국은 우리 열정도 필요하지만 자금이 뒷받침을 해줘야 되는데 열심히 돈 벌어야 되겠다. 또 경제가 활성화 되어서 우리 국민도 보다 잘 살아야 되지만 통일 준비에도 굉장히 필요한 일이다 하는 생각을 많이했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통일 논의와 관련해 “통일은 새로운 길을 열어가는 것”이라며 “낯선 길을 갈 때 혼자 가면 두렵고 걱정이 더 크지만 동반자가 함께하면 힘도 덜 들고 두려움도 많이 완화되는 것 같이 통일의 여정에서도 우리 국민들과 국제사회와 함께 간다면 그 발걸음이 한결 더 가벼워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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