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 각종 화재로 인한 피해가 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의 재난사고 예방 예산이 매년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수경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받은 예산 현황에 따르면 '도시안전 및 학교안전부문 예산은 2011년 1112억원에서 2013년 948억원으로 15% 감소했다.
이에 따라 도시안전 분야 전체 집행예산대비 소방재난예방 예산 비율도 2011년 20%, 2012년 16%, 2013년 12%로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임수경 의원실은 서울의 화재사고가 늘어나고 있는데도 소방재난 예방 예산은 감소하고 있어 안전사고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시의 실화건수는 2010년 4395건에서 2013년 4982건으로 3년 새 13.4% 증가했다.
임수경 의원은 "모든 자치단체가 마찬가지겠지만 소방예산 자체가 부족한 상황에서 장비 구입 등 우선 시급한 분야에 예산을 배정하다보니 예방 분야 예산이 줄어 들 수밖에 없는 부분이 있다"면서도 "화재사고를 줄이기 위한 교육 등 예방관련 예산의 확대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재연 기자 ukebid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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