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중소기업중앙회 회장단은 13일 비정규직 여직원 자살 사건과 관련 "철저한 진상조사를 통해 유족이 희망하는 고인의 명예회복 등 필요한 조치해결을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기문 회장을 비롯한 중기중앙회 회장단은 이날 여의도 중소기업회관에서 지난달 26일 발생한 전 업무보조 직원의 안타까운 일과 관련한 긴급 회장단 회의를 열고 이같은 입장을 발표했다.
회장단은 또 유사사례의 재발방지를 위해 중기중앙회 내의 업무보조 직원의 고용안정과 처우개선 등 운영체계 전반을 개선하고 사회전반의 이슈가 되고 있는 성희롱 문제에 대해서도 철저한 교육실시 등을 통해 모범을 보이기로 했다.
한편 중기중앙회는 지난 8일 이번 사건과 관련된 전무이사 및 인재교육부 관련 직원을 인사 조치한 바 있으며 10일에는 경찰청과 고용노동부에 진실규명을 위한 조속한 수사요청 공문을 발송한 바 있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
故人의 안타까운 일에 머리숙여 사과드립니다
중소기업중앙회 김기문외 회장단 일동은 중소기업중앙회에 몸담으며, 중소기업 CEO교육과정을 지원한 고인에 대해 매우 안타깝고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유족과 국민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우선, 중소기업을 대변하는 경제단체로서 이번 일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며, 철저한 진상조사를 통하여 유족이 희망하는 고인의 명예회복 등 필요한 조치해결을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이번 일에 대한 정확한 진상파악을 위해 9월 29일부터 자체 감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언론을 통해 공개된 본회 업무 관련 임직원에 대하여는 10월 8일 대기발령 등 인사 조치를 취하였고, 10일에는 경찰청과 고용노동부에 조속한 수사도 요청하였습니다.
앞으로 조속한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관련기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수사결과 및 자체 감사결과에 따라 관련자에 대하여는 엄중 문책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유족과 만나서 책임있는 자세로 성심을 다하여 대화를 하겠습니다.
또한, 중소기업중앙회는 재발방지를 위해 중소기업중앙회내의 업무보조 직원에 대하여는 고용안정과 처우개선 등 운영체계 전반을 개선하고, 사회전반의 이슈가 되고 있는 성희롱 문제에 대하여도 철저한 교육실시 등 모범을 보이겠습니다.
다시한번 이번 일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며, 고인의 명예회복과 더할 수 없는 슬픔에 빠진 유족들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2014. 10. 13
중소기업중앙회 회장단 일동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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