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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하영구 한국씨티은행장(사진)이 KB금융지주 회장에 도전하면서 행장직을 내려놨다.
13일 씨티은행 이사회 관계자에 따르면 하 행장은 KB금융 회장 후보 7명에 들어간 이후 이사회에 사임 의사를 전달했다. 하 행장은 이날 오후 '대 직원 메시지'를 통해 사임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힐 예정이다.
그는 앞서 6일에도 직원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통해 "지난 2일 KB금융 회장 추천위원회(회추위)로부터 제가 후보 9명에 포함됐다는 통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이 요청에 동의하고 프로세스에 참여키로 했음을 말씀드린다"고 회장 인선 참여 의지를 전했다.
하 행장은 2001년 한미은행장부터 시작해 2004년 한미가 씨티에 인수된 이후 한국씨티은행장으로 지내왔다. 임기는 2016년 3월까지였다.
이에 따라 씨티은행도 차기 은행장 선출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현재 차기 행장에는 박진회 기업금융그룹장(수석부행장)과 조엘 코른라이히 소비자비즈니스 총책임자(수석부행장)가 거론되고 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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