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리레이디스 최종일 6언더파 쳐 이지희 2타 차로 제압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안선주(27)가 일본서 시즌 4승째를 수확했다.
12일 일본 시즈오카현 도메이골프장(파72ㆍ6561야드)에서 끝난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스탠리레이디스토너먼트(총상금 9000만엔) 최종 3라운드에서 6언더파를 몰아쳐 2타 차 역전우승(14언더파 202타)을 일궈냈다. 통산 17승째, 우승상금이 1620만엔(1억6000만원)이다.
이지희(35)에 4타나 뒤진 3위에서 출발했지만 전반에 버디 2개를 솎아내며 추격을 시작했고, 후반에 4타를 더 줄이는 뒷심을 발휘했다. 12번홀(파4)까지 이지희에게 5타나 뒤진 상황이었지만 13, 14번홀(이상 파4)의 연속 버디에 이어 16, 18번홀에서 차례로 버디를 추가했다. 그 사이 이지희는 12, 15, 18번홀에서 연거푸 보기를 쏟아내 다잡은 우승컵을 날렸다.
"타수 차이가 많이 나 2위만 해도 괜찮다고 생각했다"는 안선주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할 거라 여겼던 역전 우승이라 더욱 감격스럽다"고 전했다. 4월 야마하레이디스와 5월 브리지스톤레이디스, 6월 산토리레이디스에 이어 4승 고지에 올라섰다. 한국은 안선주, 신지애(26)가 각각 4승씩, 이보미(26)가 3승, 여기에 이 에스더(28)와 정연주(22) 등이 각각 1승씩을 보태 시즌 13승째를 합작했다.
손은정 기자 ej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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