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거스 히딩크 감독이 네덜란드 축구대표팀 감독으로 복귀한 지 세 경기 만에 첫 승을 따냈다.
네덜란드는 11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암스테르담 아레나에서 열린 카자흐스탄과의 2016 유럽선수권대회(유로2016) A조 조별예선 2차전에서 3-1로 이겼다. 히딩크 감독은 부임 이후 이탈리아와의 평가전에서 0-2로 패한 뒤 체코와의 조별예선 1차전에서 1-2로 졌으나 이날 승리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출발은 불안했다. 네덜란드는 전반 17분 코너킥 상황에서 카자흐스탄의 레나트 압둘린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답답하던 흐름은 클라스-얀 훈텔라가 투입된 뒤 실마리를 찾았다. 후반 11분 교체로 들어간 그는 6분 만에 헤딩 슈팅으로 동점골을 넣었다.
상대 선수의 퇴장으로 주도권을 가져온 네덜란드는 후반 37분 아펠라이의 중거리 슈팅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종료 직전에는 로빈 판 페르시가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보태 승부를 매듭지었다.
H조 이탈리아는 아제르바이잔을 2-1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B조 벨기에는 안도라에 6-0으로 크게 이겼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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