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우리은행이 국내 첫 위안화 표시 채권(김치본드)을 발행한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2억위안(약 350억원) 규모의 2년 만기 위안화 표시 채권을 발행하기로 했다. 이는 국내에서 처음 발행되는 위안화 표시 채권이다.
우리은행은 이번 채권 발행을 통해 조달한 위안화 자금을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한 위안화 대출과 무역금융 지원 등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채권의 표면금리는 연 3.87%이며, 사모 방식으로 국내 기관투자가들이 인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발행 주간사는 HSBC가 맡았다. 중국교통은행, 한국예탁결제원은 각각 결제은행, 채권결제기관으로 참여한다.
정부가 '위안화 허브'를 추진 중인 가운데 이번에 첫 위안화 표시 채권이 발행됨에 따라 위안화 거래 활성화를 위한 다른 금융사들의 참여도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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