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百, 올 겨울 ‘무스탕’으로 명품패딩에 '도전장'

신세계 강남점 '인터뷰' 매장 사진

[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올 겨울, 신세계백화점은 작년의 명품 패딩 열풍을 무스탕이 이어갈 것으로 보고 다양한 무스탕을 선보일 예정이다.

9일 기상청과 한국기상산업진흥원은 이른 더위, 마른 장마, 10월 기온 추이 등을 근거로 올 겨울은 작년과 같이 따듯한 겨울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신세계백화점은 패딩을 입기에 부담스런 날씨에 다양한 스타일 연출이 가능한 무스탕을 다채롭게 선보여 하반기 아우터 수요를 선점하겠다는 계획이다.

먼저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1일 강남점을 시작으로 오는 31일까지 경기점, 의정부점, 센텀시티점 총 4개 점포에서 무스탕 팝업스토어인 인터뷰(INTERVIEW) 매장을 단독으로 선보인다.

인터뷰라는 브랜드는 올 겨울 무스탕 열풍을 예상해 신세계백화점과 협력회사가 공동으로 기획한 무스탕 편집숍이다. 천연 소재 무스탕부터 소재 믹스, 페이크 퍼 등 다채로운 디자인과 컬러의 무스탕을 선보인다.

가격대는 천연 무스탕 159만~299만원, 소재 믹스 무스탕 59만~159만원, 페이크 퍼를 34만~119만원에 판매한다.

신세계 강남점 인터뷰 매장은 지난 1일 오픈 첫날에만 무려 3000만원의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

무스탕으로 유명한 ‘아크네’도 올 겨울 감각적인 무스탕을 선보여 가장 유명한 스타일인 벨로시티 등 다양한 무스탕을 300만~400만원대로 선보인다.

신세계백화점 측은 1990년대 최고 인기를 누렸던 무스탕이 20년 넘게 지난 올 겨울 다시 대세로 떠오른 이유는 트렌드에 민감한 고객들이 패딩 대체아이템을 찾기 시작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또 기존 무스탕 자켓과 달리 최근 제품은 무게와 두께 역시 패딩만큼 가볍고 얇아져 착용하기 편해졌다. 과거에 일반적으로 쓰이던 블랙이나 짙은 갈색 외에 화려하고 밝은 컬러도 출시됐고 밀리터리 스타일, 짧은 점퍼 스타일, 베스트(Vest) 형태 등 다양한 디자인도 나타났다.

손문국 신세계백화점 패션담당 상무는 “많은 고객들 기억 속에 추억의 아우터인 무스탕이 다시 부상하고 있다”며 “패딩에 이어 무스탕도 고객의 니즈에 맞는 트렌디한 브랜드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