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키움증권은 7일 삼성전기에 대해 3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더 부진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6만8000원에서 5만500원으로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Marketperform)'을 유지했다.
김지산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3분기 영업손실은 436억원으로 예상돼 적자전환하며 예상보다 더욱 부진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갤럭시S5 관련 재고조정이 8월까지 지속되고 갤럭시노트4 부품 출하가 지연되면서 발생한 매출공백이 주요원인이며 엔저현상 지속도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주가가 추가하락할 위험성은 적은 편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실적이 3분기 바닥을 친 것으로 보이며 4분기는 소폭이나마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며 "갤럭시노트4 부품 출하가 본격화됐고 특히 카메라모듈은 삼성전기가 자체 제작한 광학손떨림보정(OIS) 모듈이 장착돼 평균 판가 상승 및 높은 점유율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삼성 SDS 지분계획에 따른 자산가치도 부각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삼성SDS 공모가에 따라 최대 1조1500억원의 현금 유입이 예상이라 재무구조 개선과 베트남 법인 및 신규사업 투자 재원 확보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삼성SDS 지분매각까지 고려할 때 현재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73배에 불과해 역사적 최저 수준에 있어 주가 역시 점차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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