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둔 부담감과 가파르게 치솟은 원달러 환율에 시달리던 코스피가 외국인이 매도세로 전환하면서 하락 전환해 1960선으로 내려앉았다.
6일 코스피는 전장 대비 7.77포인트(0.39%) 내린 1968.39를 기록했다. 이날 거래량은 3억1535만주(이하 잠정치), 거래대금은 4조196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코스피는 3분기 기업 실적 감익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이 지난 3월 이후 7개월만에 1070원대에 육박해 외국인이 대량 매도세를 보이면서 하락 마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장대비 7.6원 상승한 1069원에 장을 마감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410억원, 472억원 매수우위를 보인 가운데 외국인은 2028억원어치를 팔았다. 프로그램으로는 330억원 매수물량이 유입됐다.
업종별로는 통신업(-6.21%)이 6% 이상 급락한 가운데 전기가스업(-2.57%), 철강금속(-1.93%), 은행(-1.83%), 유통업(-0.90%), 비금속광물(-0.70%), 기계(-0.21%), 전기전자(-0.26%) 등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다. 운송장비(1.65%), 건설업(1.19%), 의료정밀(0.37%), 섬유의복(0.74%), 증권(0.74%) 등은 상승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중에서는 현대차(2.50%), 현대모비스(1.26%), 기아차(2.39%) 등 자동차주가 원달러환율 영향으로 상승한 가운데 삼성전자(0.88%), 신한지주(0.62%), 삼성생명(0.46%), LG화학(0.62%), KB금융(0.93%), 아모레퍼시픽(0.60%) 등이 강세였다. 반면 SK텔레콤(-7.37%), SK하이닉스(-5.10%), 한국전력(-3.19%), 포스코(-2.76%), NAVER(-1.64%) 등은 약세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은 7종목 상한가 포함 358종목이 강세를, 3종목 하한가 포함 481종목이 약세를 보였다. 44종목은 보합.
코스닥은 장중 하락전환해 전장대비 3.57포인트(0.63%) 내린 566.27을 기록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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