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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가 '金 경품' 바람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7초

금값 하락에 잇단 행사
5억원 황금판도 내놔
투자 수단으로도 인기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유통가에 금이 풍년이다. 금 가격이 최근 많이 하락하자 유통업체들이 금을 잇따라 경품으로 내놓고 있다.

7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오는 19일까지 진행하는 가을 정기 세일의 주제를 '한글'로 정하고 국내 최초로 훈민정음 서문을 새긴 황금판을 경품으로 내걸었다.


세일기간 동안 응모한 고객들 중 추첨을 통해 1등(1명)에게는 5억원 상당의 훈민정음 서문이 새겨진 10.09㎏ 황금판을 증정하며 세일기간 2등(3명)에게는 훈민정음 서문이 새겨진 500만원 상당의 황금판(100g), 3등(6명)에게는 250만원 상당의 황금판(50g)을 증정한다.

이에 앞서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1일 열린 중국인 고객 대상 경품이벤트 증정식에서 순금 333g으로 만들어진 '골드 판다'를 경품으로 제공했다. 이 판다는 금액으로 환산하면 세공비를 포함해 1700만원 상당의 고가 경품이다.


온라인상에서도 금은 인기 경품이다. GS숍은 3∼5일 황금연휴 기간에 '황금 잡는 황금데이' 이벤트를 열어 해당 기간 3개 품목 이상을 구매해 총 금액이 30만원을 넘으면 24K 골드바 1g을 증정했다. 사이트 리뉴얼을 기념해 이벤트를 진행한 엘롯데는 하루 한 번씩 새롭게 바뀌는 퀴즈 이벤트에 참여한 고객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1명에게 '순금 골드바 24K'를 제공한다.


이처럼 금이 단골 경품으로 등장하게 된 것은 최근 많이 싸진 금 가격 때문이다.
지난 3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12월 인도분은 전일 대비 22.2달러(1.8%) 떨어진 온스당 1192.2달러를 기록했다. 금 가격이 1200달러 아래로 떨어진 것은 올 들어 처음으로, 이는 2010년 2월 이후 4년8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투자 수단으로 소비자들이 금을 선호하는 것도 한 이유다. GS숍 관계자는 “환금성 측면에서 금 사은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면서 “최근 금을 투자 수단으로 선택하는 경우가 많고 금값이 떨어지면서 부담이 줄었다는 점도 경품으로 선택하게 된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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