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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실적우려 기우…주가하락은 과도<대신證>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48초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대신증권은 6일 LG전자에 대해 3·4분기 실적둔화 우려 가능성은 적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9만5000원을 유지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3분기와 4분기 LG전자의 전체 영업이익(LG이노텍포함)은 각각 4662억원, 380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26%, 36.1% 증가할 전망"이라며 "계절적인 요인(에어컨 비수기)으로 전분기 대비 이익이 감소하지만 이는 분기 특성인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3분기 실적 중 가전(HA)과 에어컨(AE)이 종전 예상대비 수요가 약하지만 시장점유율 증가보다는 제품 믹스 변화에 중점을 두었기 때문에 이익 감소는 크지 않다"며 "반면 통신(MC)은 당사 추정치 1569만대를 상회한 1600만대의 판매가 예상되는데 규모 경제(판매량)를 구축하면서 흑자토대를 마련해 당사 예상치(3.1%)를 상회한 영업이익률 시현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HE부문 관련 "시장에서 점유율 경쟁보다 UHD TV, OLED TV 중심으로 대형화 확대에 초점을 둔 결과 2~3% 마진율 유지는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실적을 봤을 때 최근 LG전자의 주가 하락은 과도하다고 했다. 박 연구원은 "LG전자 주가는 지난 한 달 동안 13.9%, 연초 대비 3.1% 하락했다"며 "올해 실적과 밸류에이션(P/B 0.9배)을 감안하면 과대하다"고 판단했다.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52.3% 증가하고 통신(MC, 스마트폰)이 지난 2분기 흑자전환(영업이익)한 이후에 하반기 및 연간으로 흑자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애플과 삼성전자의 전략 변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애플의 5.5인치 아이폰6 플러스가 LG전자의 G3판매량에 미치는 영향은 있지만 폭은 적을 것"이라며 "애플의 신모델(2개 모델)에 대한 초기 반응은 크지만 애플과 LG전자의 고객층은 상이하고, 4분기 G3 판매지역이 북미가 아닌 유럽, 신흥시장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분기별 300만대 전후 판매량은 가능하다"고 짚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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