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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민간 재산 56조유로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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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유럽 개인들이 소유한 재산이 지난해 사상 최대인 56조유로(약 7경5015조원)를 기록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스위스은행 줄리어스배어 보고서를 인용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줄리어스배어는 지난해 유럽 민간 재산이 전년대비 1.7% 증가하면서 2008년 리먼브러더스 붕괴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고 밝혔다. 또 2019년까지 40% 증가해 79조유로로 늘 것으로 예상했다.

줄리어스배어는 유럽 경제성장률이 정체된 상황에서 개인들의 전체 재산은 늘고 있다며 소득 불평등이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럽 가계의 상위 10%가 전체 재산의 50%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줄리어스배어의 부르하르트 반홀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10% 소수가 50%의 재산을 소유하고 있다는 것 뿐 아니라 하위 10%는 너무나 적은 재산을 소유하고 있다는 점도 큰 문제"라고 꼬집었다. 그는 "과도한 소득 불평등은 경제성장률을 떨어뜨리고 총수요를 약화시킨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줄리어스배어는 자본수익률이 경제성장률보다 높아 현대 자본주의가 소득 불평등을 심화시키고 주장한 토마 피케티의 저서 21세기 자본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독일·영국·프랑스·이탈리아 4개국은 유럽 전체 민간 재산의 75% 가량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인 1인당 재산 규모가 가장 많은 국가는 룩셈부르크로 40만유로가 넘었다. 유럽 평균은 16만7100유로로 집계됐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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