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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딸' 특혜 취업 의혹 수원대 총장 국감 증인 배제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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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연대 "2차례 증인 채택 합의하고도 말도 안 되는 사유로 배제...특혜 취업 의혹 더욱 커져"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딸을 뇌물성으로 특혜 채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이인수 수원대학교 총장이 돌연 국정감사 증인에서 배제되자 시민단체들이 반발하고 있다.


2일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사학개혁국민운동본부 등에 따르면,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1일 국감에 출석할 증인을 선정하면서 당초 명단에 올라 있던 이인수 수원대 총장을 뺐다.

이 총장은 김무성 대표의 딸을 뇌물성으로 특혜 채용한 의혹 등을 받고 있었다. 이와 관련 최근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와 사학개혁국민운동본부가 "자체 조사 결과 특혜 채용이 사실이라는 정황이 짙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국회 교문위의 증인 채택 협상에서 이 총장은 신성범 간사 등 새누리당 의원들의 강력한 요구로 증인에서 배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신 간사는 "재판 중이라 뺐다"고 해명하고 있다. 실제 이 총장은 교수협의회 소속 교수 6인을 해고한 것 등과 관련해 재판을 받고 있긴 하다.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등은 이에 대해 "새누리당이 김 대표의 특채 의혹을 은폐하기 위해 이 총장을 증인에서 뺐다"고 반발했다.


이날 증인으로 채택된 다른 이들도 이미 여러 재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 유독 이 총장만 재판 중임을 사유로 증인에서 배제한 것은 어불성설이라는 것이다. 실제 여야가 이날 합의한 국감 증인 중 김윤배 청주대 총장, 김광태 안양대 이사장, 김석준 안양대 총장, 김문기 상지대 총장, 김길남 상지대 전 이사장, 김성훈 제주한라대 총장, 김병찬 제주한라대 이사장 등은 여러 재판에 연루돼 있는 상태다.


민생희망본부 관계자는 "새누리당이 여야의 국감 증인 채택 협상에서 2번이나 합의된 수원대 이인수 총장을 증인에서 제외시킨 것은, 최근 갈수록 불거지고 있는 김무성 대표의 수원대 딸 뇌물성 특채 의혹을 은폐하고 무마하기 위한 것임이 분명하다"며 "김무성 대표가 정말 떳떳하다면 나날이 커지고 있는 자신의 사학비리 비호 의혹과 자신의 딸의 뇌물성 특채 의혹에 대해서 직접 해명해야 하는데도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새누리당은 김무성 대표 딸 관련 비리 의혹뿐만 아니라 최근 가장 심각한 사학비리자로 지적 받고 있는 수원대 이인수 총장을 증인에서 제외시킴으로서 오히려 김무성 대표의 딸 관련 의혹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며 "무언가 잘못이 있으니까, 새누리당이 무리수를 쓰고, 거짓 변명까지 일삼으면서 이인수 총장을 증인 채택에서 배제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민생희망본부 등은 김무성 대표의 딸이 지난해 2학기 수원대 교수로 채용됐지만 정작 채용 공고상의 자격 기준(교육 또는 연구 경력 4년 이상)에 미달했으며 근래 보기 드문 특이한 절차를 밟았다며 특혜 채용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참여연대 측은 ▲ 원래 5명의 교수를 뽑기로 했는데 실제로는 김무성 대표 딸 1인만 뽑은 점 ▲최근 4년간 미대 교수는 모두 비정년트랙 교수로 뽑았는데 유독 정년트랙 교수로 뽑은 사실 ▲같은 시기 채용된 예체능계 신임 교수의 평균 연령(만44세)에 비해 지나치게 어린데다(만30세), 석사학위 소지자인 점 등을 특혜 채용 의혹의 근거로 들고 있다.


또 수원대가 ▲ 전년에는 채용공고를 7월초에 내고 지원 기간을 6~8일 이상 보장한 반면 당시엔 7월15일에야 공고를 내고 지원 기간도 3일밖에 되지 않은 점 ▲수원대 면접규정상 총장과 그 측근들만 들어가게 되어 있고 면접 배점이 60%로 비정상적으로 높은 것 ▲규정상 3배수 면접을 치루지 않은 채 나홀로 면접을 본 점 등을 들어 '특혜'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참여연대는 지난 6월25일 김무성 대표를 수뢰 후 부정처사죄로 검찰에 고발한 상태다. 2013년 2학기에 김무성 대표의 딸이 교수로 뇌물성으로 특채된 후 김 대표가 지난해 국감에서 이인수 총장을 증인 채택에서 배제되도록 압력과 로비를 행사했다는 혐의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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