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10톤급 선박 100척·특수효과 활용"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영화 ‘명량’의 흥행기록이 연일 계속 되면서, 전장이었던 울돌목에서 최대 10톤급 선박과 다양한 특수효과를 활용, 실제감을 높여 명량대첩축제의 백미로 꼽히는 ‘명량해전 재현’ 행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오는 9일부터 12일까지 4일간 개최되는 명량대첩축제는 영화를 보고 축제장을 찾는 관광객이 많을 것으로 보고, 완성도 면에서 한 차원 높은 해전 재현이 계획됐다.
해전 재현에 참여하는 선박의 규모와 주민 참여 인원이 크게 확대된다. 지난해에는 1~3톤의 어선 80여 척과 해남과 진도지역 주민 300여 명이 참여했으나, 올해는 5~10톤급 선박 100척과 주민 500여 명이 참여한다.
또 판옥선과 왜선에 대한 치장도 역사적인 고증을 통해 최대한 실제 모습과 같게 꾸미기로 했다.
스턴트맨의 실제 전투 재현과 1만 5천 발에 달하는 다양한 특수효과 폭약사용 등 실전을 방불케 하는 박진감 넘치는 전투 장면을 연출한다.
명량 영화에서처럼 해전 재현을 관람하는 관광객이 조선 수군의 승리를 응원하는 퍼포먼스도 도입된다. 해전 재현에 관광객이 직접 참여해 응원의 소리도 지르고, 깃발과 옷을 흔들어 신호하는 역할을 해 명량대첩의 감동을 함께 나눌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 같은 해전 재현은 11일 오후 2시 실제 전투가 벌어졌던 울돌목 앞 바다에서 벌어진다.
송영종 전남도 관광문화체육국장은 “영화를 보고 축제장을 찾는 관광객의 높아진 기대감을 최대한 충족시키기 위해 완성도 있는 해전 재현을 준비하고 있다”며 “417년 전의 감동을 되살려 이순신 장군과 호남 민중의 호국정신이 길이 선양되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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