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동부특수강 인수전, ‘포스코’ 변수

시계아이콘01분 02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글자크기

[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 동부특수강 매각전에 참여한 세아그룹이 포스코에 전략적투자자 참여 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말 예정된 동부특수강 본 입찰을 앞두고 세아가 포스코에 전략적투자자 참여를 요청하면서 세아 대 현대제철 양강 구도로 진행되는 동부특수강 매각전에 포스코의 행보가 최대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이에 앞서 지난달 말 산은은 세아그룹, 현대제철, 동일산업 등 3개사로 부터 인수의향서를 받았다.


세아가 포스코에 러브콜을 보낸 것은 동부특수강 매각전이 세아와 현대제철 간의 양강 구도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인수 의지나 재무 능력, 미래 비전 등을 볼때 양사 중 어느 한쪽이 유리하다고 보기 힘든 상황에서 세아가 포스코에 지원을 요청한 것이다.

양사는 어느 한쪽도 인수를 장담하지 못하고 있다. 일찌감치 양사가 공개적으로 동부특수강 인수를 천명하고 나선 탓에 매각 가격이 뛴 데다 산은 측도 공정성을 고려해 신중한 결정을 내릴 방침이기 때문이다.


현재 동부특수강 매매 가격은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은 3000억원 이상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상황이 이렇게 돌아가자 세아 측이 동부특수강 인수를 위해 전략적투자자로 포스코를 선택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동부특수강과 포스코특수강을 동시에 인수해야 하는 만큼 세아 입장에선 재무적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현재 세아는 동부특수강 인수와는 별도로 포스코특수강 인수를 위해 포스코 측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인수작업을 진행 중이다.


포스코도 신중한 검토를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동부특수강이 현대제철에 넘어갈 경우 포스코가 그간 동부 측에 공급하던 연간 50만t에 달하는 물량을 현대제철에 빼앗길 가능성이 높다.


이런 맥락에서 포스코가 세아와 전략적인 제휴를 통해 동부특수강 인수에 간접적으로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 산은 측에서도 포스코가 세아의 전략적투자자로 참여할 경우 재무나 시너지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포스코가 계열사 및 사업 구조조정에 나선 상황에서 동부특수강 인수에 나설 여력이 없다는 의견도 나온다. 아울러 포스코가 업계 맏형으로써 특정 업체의 손을 들어줄 경우 비판적인 목소리가 나올 우려가 있는 만큼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