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 수출中企 육성을 위한 ‘수출 첫걸음 종합대전’

- 해외바이어 100여 개사 초청… 내수 中企의 첫 수출길 연다
- KOTRA-금융 유관기관, ‘해외마케팅-무역금융 서비스 융복합화 MOU’ 체결

[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30일 내수·수출초보 기업의 첫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수출 첫걸음 종합대전(Export Gateway 2014)’을 양재동 AT센터에서 열었다.

이번 행사는 내수기업의 해외마케팅을 도와 초도수출을 지원하고 국가 경제의 허리인 ‘중소기업’들의 수출저변을 확대한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산업부에 따르면 작년 우리나라 전체 수출금액에서 중소·중견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33%로, 무역 2조달러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이를 39%까지 끌어올려야 한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이에 KOTRA는 비교적 초기 진입이 수월한 아시아의 신흥시장과 일본을 중심으로 11개국 100여 개사의 바이어를 초청했다. 대표적으로 인도의 에너지 측정장비 기업인 시큐어미터, 인도네시아의 소비재 홈쇼핑 채널인 옴니인티비전, 일본의 자동차부품 공급사인 반도케미컬 등 연 매출액 1억 달러가 넘고 구매력이 있는 해외 기업등이 참여했다. 이에 500여 개 국내 중소기업이 참가해 사전에 600건 이상의 상담을 예약했다.

아울러 KOTRA는 이날 기술보증기금, 중소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과 무역보험공사 등 5개 국내 금융기관과 내수·수출초보 기업들을 위한 ‘해외마케팅-무역금융 서비스 융복합화 지원 MOU’를 체결했다.

앞으로 KOTRA의 해외마케팅 지원을 받아 초도 수출을 하게 되는 기업들은 금융기관으로부터 무역금융 서비스를 연계적으로 제공받게 된다. ‘해외마케팅-무역금융 연계 서비스’를 통해 앞으로 공공기관 간 업무 칸막이를 없애고 우리 기업들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오영호 사장은 “무역 2조달러 달성을 위해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수출초보기업들이 해외 시장을 개척해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행사가 우리 내수기업들이 수출에 첫 걸음을 내딛는 계기가 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