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방제기 등 소독차량 총동원…AI 발생농장·나주·영암 가금농장 소독 강화"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라남도는 지난 24일 영암군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함에 따라 확산 방지를 위해 오는 10월 2일까지 가금류 사육농가 일제 소독을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일제 소독에서는 농협에서 보유한 광역방제기(20대)와 시군과 축협 소독차량을 총동원해 올해 AI 발생농장(48호), 나주·영암지역 닭·오리 전 농장을 집중적으로 실시한다.
전남도는 그동안 축협에서 운영하는 공동방제단(87개단)을 동원해 소규모 농가 소독을 실시하고, 대규모 농가에 대해서는 개별농가의 자율 소독활동을 강화해왔다. 이번에 광범위하게 일제 소독해 차단방역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AI 차단방역 활동이 장기화돼 방역대책 추진에 소홀함이 없도록 소독 등 농가 방역의무 이행실태를 집중 점검한다.
권두석 전남도 축산과장은 “AI 확산 방지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농가 자율책임 방역이 중요하다”며 “축산농가는 ‘내 농장은 내가 지킨다’는 마음으로 소독 등 차단방역을 철저히 하고, AI 의심증상이 발견될 경우 즉시 방역기관에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올 들어 현재까지 고병원성 AI는 전남 6건을 비롯해 전국 29건이 발생했다. 이에 따른 살처분 규모는 전남이 94호 240만 3천 마리, 전국적으로는 550호 1천399만 5천 마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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