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윤나영 기자] 이수건설이 평택 미군기지 근처에 공급하는 '평택 브라운스톤 험프리스'가 최고 1.36대 1의 청약률을 기록하며 청약접수를 마감했다.
지난 25일 청약접수 결과 84㎡A타입은 200가구 모집에 152명, 84㎡B타입은 71가구 모집에 47명, 84㎡C타입은 265가구 모집에 329명이 청약했다. 99㎡는 80가구 모집에 89명, 113㎡는 112가구 모집에 88명, 127㎡는 104가구 모집에 66명, 146㎡는 112가구 모집에 24명이 청약했다. 당첨자 발표는 10월1일 이며 계약은 6~8일 3일 간 진행된다.
분양 관계자는 "아파트 부지가 미군기지와 불과 도보 5분 거리여서 미군들이 주로 거주할 것으로 보인다"며 "청약자는 미군 대상으로 높은 수익률을 얻으려는 투자자들이 대부분"이라고 귀띔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84㎡의 경우 월 157만원, 99㎡는 월 190만원, 113㎡는 월 205만원 정도의 임대수입이 예측된다.
이 아파트는 '평택안정지구 도시개발사업'으로 경기도 평택시 팽성읍 안정리 62번지 일대에 약 6만2105㎡ 대지를 개발하여 조성되며 연면적 17만2514.71㎡, 전용면적 84~146㎡, 지하1층~지상15층 공동주택 17개동 944가구로 구성된다.
평택 안정리는 2016년 예정된 여의도의 5.4배 규모에 달하는 미군기지 이전과 신도시급 지역개발로 일찍이 주목을 받아왔다. 또 삼성전자가 100조원 이상을 투자해 조성하는 고덕삼성산업단지, LG전자 등 대기업 산업단지의 이전이 예정돼있고 3만여 명이 상주하는 아산테크노밸리와 인접해있다. 특히 단지 인근의 추팔산업단지가 2배 이상 확장하면서 삼성과 LG전자의 협력업체가 입주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미군기지 이전은 한시적이 아니라 영구적인 확대 이전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평택 브라운스톤 험프리스는 안정적이고 꾸준한 임대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분양전문대행사 미라클KJ 김기열 대표는 "처음으로 국내에 소개되는 외국인 대상 임대 상품으로 투자자들에게 생소한 점을 감안하면 이번 청약결과는 선방한 것"이라며 "아파트의 부지와 향후 호재들로 인해 투자자들의 문의 전화가 많이 오고 있다"고 말했다.
팽성읍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미군기지 이전 완료 후 영외 거주자의 주택수요는 8000여 가구에 달하지만, 향후 당분간 인근에 아파트 공급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분양가는 3.3㎡당 800만원 선이고 견본주택은 강남역 4번 출구 인근에 위치한다. 입주는 2016년 11월 예정이다.
윤나영 기자 dailybes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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