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창기 인터넷 이용자들에게 큰 사랑…20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져
[아시아경제 양성희 기자] 야후 디렉토리가 올해 말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미국의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더버지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야후 디렉토리는 포털사이트 야후의 모체로 웹사이트를 주제별로 분류해 정보를 제공하는 사이트다. 야후를 애용하던 이들에게는 야후의 정체성을 상징하기도 한다.
야후 디렉토리는 메인 화면에 뉴스, 건강, 예술, 경제, 교육 등으로 주제가 나뉘어져 있고 관심에 따라 해당 주제를 클릭하면 관련 웹사이트를 모아볼 수 있게 했다.
초창기 인터넷 이용자들에게 사랑을 받았던 야후 디렉토리는 야후 창업자인 제리 양과 데이비드 필로가 20년 전 만들었다.
1994년 야후 창업과 궤를 같이한 야후 디렉토리가 오는 12월31일자로 문을 닫게 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이용자들은 “한 시대가 끝났다”며 아쉬워했다.
한때 야후는 국내에서도 최고의 포털 사이트로 군림했지만 ‘한메일’을 앞세운 다음과 ‘지식iN’ 서비스를 내놓은 네이버에 밀리며 위축돼왔다. 야후코리아는 결국 2012년 말 한국시장에서 철수한 바 있다.
양성희 기자 sungh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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