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준우 기자] 김재원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25일 "우리 당 소속의원 158명의 연명으로 26일 본회의 개회 요구하는 요청서 의장에게 제출했다"며 "예정대로 본회의를 강행하겠다"고 밝혔다.
김 원내수석은 이날 국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소속 의원 중에서도 출석 할 수 있는 155명이 내일 두시부터 본회의장에 출석해 의안처리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본회의에 야당이 불참하더라도 여당의원끼리라도 모여 국정감사 실시 안건 및 90여개 민생법안을 처리하겠다는 방침이다.
김 원내수석은 "야당에서 내일 본회의를 하지말자며 추후에 날 잡아서 다시 하자고 요구하면서도 구체적인 일정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며 "이는 본회의를 무산시키고자 하는 정치적인 의도라고 판단하기 때문에 본회의를 강행할 것이란 입장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세월호 특별법에 대해서도 (야당과) 약간의 의견교환 있었지만 8월19일 2차 합의안이 폐기인지 보류인지 어떻게 할 것인지, 어떤 합의안을 만들자는 것도 없이 무조건 양보하라고 해서 내실 있는 대화가 되지 않고 있다"면서 "일단 국회를 정상화 시켜놓고 세월호 특별법에 관해 야당과 진지하고 진솔한 대화 통해 적극적으로 해결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 야당이 29일로 본회의를 미루자고 언급했다고 하는 데 대해선 "여야가 합의해서 본회의를 29일로 하자고 하면 충분히 그렇게 할 용의가 있지만 아무런 말을 들어본 적이 없다"며 "의장도 여야가 합의하면 존중하겠다고 했지만 야당은 그럴 생각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장준우 기자 sowha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