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남성 명품 시장에서 리더로 자리매김하겠다."
실방 코스토프(Sylvain Costof) 몽블랑코리아 지사장은 24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2014 몽블랑 문화예술후원자상 시상식에서 "이미 포화상태인 명품시장에서 성장하고 있는 분야가 남성 액세서리"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실방 코스토프 지사장은 "몽블랑은 이 시장에서 리더가 될 수 있는 충분한 요소를 이미 갖췄다"면서 "이미 만년필을 중심으로 한 필기구 시장과 가죽 제품을 비롯해 시계와 커프스 단추 등 남성 액세서리 시장에서의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필기구를 몽블랑 브랜드의 차별화 핵심요소로 꼽고 "소설가, 작곡가 등 예술가들의 헌신이 없었다면 지금의 몽블랑도 없었을 것"이라며 "문화예술 후원 활동에 기반한 다양한 마케팅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는 역사 속 위대한 후원자들을 기리며 특별히 한정 수량으로 제작된 '몽블랑 문화예술 후원자상 펜(Patron of Art Edition)'도 함께 공개했다. 23번째로 선보이는 2014년 '몽블랑 문화예술 후원자상 펜'은 피아노 제작의 명인이자 그랜드 피아노의 아버지라 불리는 헨리 E. 스타인웨이를 기리며 88개의 피아노 건반을 주제로 세계 88개만 제작됐다. 국내에는 2개만 들어왔다.
한편 이날 올해 몽블랑 문화예술후원자상은 박삼구 금호아시아나회장이 수상했다. 행사에 참석한 박삼구 회장은 "고 박성용 회장에 이어 금호아시아나 그룹의 두 번째 수상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면서 "우리나라의 문화수준이 크게 발전하고 더 많은 예술가들이 세계 무대로 도약해 나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문화예술후원자상 상금으로 받은 1만5000유로를 재단법인 통영국제음악재단에 후원금으로 기부하겠다"고 말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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