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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조직 내분에도 실적 홀로 '승승장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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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분기대비 순익, 4대 금융 중 유일하게 상승 전망
우리금융 60%대 하락할 듯 …전분기 세금환입 기저효과


KB금융, 조직 내분에도 실적 홀로 '승승장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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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 주전산기교체를 둘러싼 내분으로 금융권을 뜨겁게 달궜던 KB금융지주가 3분기 실적에서 호조세를 보일 전망이다. 4대 금융 중 유일하게 전분기대비 순익이 상승하면서 지배구조체제에 대한 시장의 우려와는 동떨어진 모양새다. 4대 금융 전체 전년대비 순익은 소폭 상승하면서 충당금 여파에서는 서서히 벗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4일 에프앤가이드가 22일을 기준으로 집계한 증권사 추정치에 따르면 KB금융은 올 3분기 4297억원의 순익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전분기 대비 7.87% 상승한 수치다. 업계에서는 2분기까지 영업정지를 당했던 KB국민카드가 3분기 본격적으로 영업을 전개하면서 수익이 대폭 상승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마진 상승을 비롯해 2분기 실적에 기여했던 요소들이 3분기에 이어지는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걸로 예상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국민은행의 경우 고정금리 대출 비중이 타 은행에 비해 상당히 높은 편"며 "2분기 고금리 금융채의 만기도래 효과도 3분기에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우리금융의 경우 전분기 대비 63.94%하락한 3568억원의 순익을 거둘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2분기에 있었던 6000억원대 세금환입이 기저효과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 우리금융은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 통과에 따른 세금 환입으로 1조원대 순익을 거둔 바 있다.


하지만 대규모 충당금을 적립했던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서는 순익이 20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3분기 우리금융은 쌍용건설과 STX그룹 충당금에 발목이 잡혀 864억원의 순익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하나금융지주는 3분기 3372억원의 순익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는 전분기대비 20.83% 하락한 수치다. 업계에서는 2분기 SK하이닉스 보유지분 매각이익 등 이례적인 일회성 요인들이 많아 실적 호조세를 보였던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하나금융은 3분기 3000억원 중반대의 순익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2분기에는 일회성 요인들이 작용해 순익이 이례적으로 상승했을 뿐이지 3분기 실적은 숫자 자체로는 나쁜 분위기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신한금융의 경우 5903억원의 순익을 기록할 걸로 추산됐다. 전분기 3% 하락한 수치이지만 여전히 4대금융 중 가장 높은 순익을 보이면서 하반기에도 순익규모 1조원을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3분기 4대금융의 전체 순익은 1조6363억원으로 전분기(2조2098억원)보다는 6000억원가까이 줄었지만 전년 동기(1조4356억원)에 비해서는 소폭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지난 2분기 일회성 요인으로 4대금융이 전반적으로 실적 호조세를 보였던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지난해 은행권에 실적 악화를 낳았던 충당금의 악영향에서 서서히 벗어나고 있다고 볼 수 있다"며 "경영환경이 썩 좋은 편은 아니지만 리스크를 줄여 건전성을 갖춰나간다면 실적 방어에는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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