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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를 피하고 싶다고? 그럼 도전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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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년차 임원, '나는 이렇게 실패했다' 주제로 내부 강연
한화케미칼, '굿모닝 CEO'에 이은 '궁금해요 상무님' 프로그램 개설


"실패를 피하고 싶다고? 그럼 도전하지 마세요" 장윤석 한화케미칼 상무가 23일 '나는 이렇게 실패했다'라는 주제로 후배 직원들에게 강연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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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실패를 피하고 싶나요? 유일한 방법은 도전하지 않는 것입니다."

장윤익 한화케미칼 상무의 말이다. 올해로 직장생활 29년차가 된 장 상무는 23일 한화케미칼 본사에서 열린 강연에서 참석한 300여명의 후배 직원들에게 이 같이 말하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이날 한화케미칼이 진행한 것은 '궁금해요 상무님'이란 프로그램으로 임원들의 경험담, 경력개발, 사회생활에서 성공의 길 등 자유로운 주제로 직원들과 소통하자는 취지로 시작됐다.

첫 강연자인 장 상무는 '나는 이렇게 실패했다'는 주제로 자신이 경험한 회사에서의 성공과 실패담 등을 소개했다. 그는 지난 1986년 구매팀으로 입사해 전략기획, 국내와 해외영업을 거쳐 현재 CA(CAㆍChlor-Alkali, 가성소다) 영업담당 상무로 재직 중이다.


장 상무는 자신의 실패담을 언급하며 "현명한 실패는 성공 DNA를 키워준다"고 강조했다. 이어 "크고 작은 실패의 경험들이 자신을 몰라보게 성장시킨다"며 도전정신을 주문했다.


또 그는 "상사와의 관계 때문에 힘들어하는 직원도 있을 것"이라며 "못되게 구는 상사 때문에 힘든 기억도 있었지만 돌아보면 많이 배웠다"고 회고했다. 이어 "좋으면 좋은 대로 나쁘면 나쁜 대로 분명히 배울 것이 있기 때문에 상사를 탓하기보다 영리하게 배우려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장 상무는 회사생활에서의 경험담뿐만이 아니라, 개인의 인생사에 대해서도 아낌없이 공개하는 등 솔직 담백한 이야기와 격식 없는 대화로 참석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또 "조직과 가족을 위해 희생을 하는 나보다는 나부터 스스로를 사랑하는 자신이 되자"라는 진솔한 소신을 밝혀 큰 박수를 받았다.


한화케미칼 관계자는 "향후 '궁금해요 상무님' 프로그램을 격월로 진행하고 또 '반가워요 팀장님' 등 다양한 내부 소통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시행해 내부 임직원들과의 소통 강화와 유대감 고취에 노력할 것"이라며 "특히 이들을 한화케미칼만의 독특한 프로그램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한화케미칼은 2012년부터 대표이사가 직원들과 아침을 먹으며 대화를 하는 '굿모닝 CEO' 등 다양한 소통 활성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 2011년부터 블로그와 페이스북을 운영하며 웹툰 '연봉신'을 네이버에 연재하고, 이번 9월에는 취업에 관심 있는 대학생과 한화케미칼 직원 22명과의 멘토링 프로그램인 멘토링 카페 (http://cafe.naver.com/hanwhamentor)를 개설하는 등 외부 고객들과의 소통도 활발히 하고 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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